한강서 윈드서핑·요트를…한강에 요트주차장 생긴다

서울 수상레포츠센터 수상계류장. [사진 서울시]

서울 한강에 요트 주차장이 들어선다. 윈드서핑, 카누·카약, 패들보드, 요트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27일 “서울 최대 규모의 공용 계류장(마리나)인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준공했다”고 발표했다. 난지캠핑장 인근 월드컵대교 하류 난지한강공원에 조성하는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선박 155척이 정박할 수 있다.

서울시, 서울수상레포츠센터 준공

서울 수상레포츠센터 방파제. [사진 서울시]

현재 서울에 등록한 수상 레저 선박은 3000여 척이다. 하지만 한강 내 계류장 수용 가능 선박은 130척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마리나(90척)·로얄마리나(25척)·현대요트(15척) 등이다. 때문에 그간 수상 레저용 동력기관을 보유한 시민은 경기도 김포시(아라마리나)나 인천광역시 영종도(왕산마리나), 경기도 화성시(제부도 마리나) 등을 이용했다.

하지만 서울시 최대의 선박용 주차장인 수상 계류장(2600㎡)이 들어서면 69척의 요트·보트가 서울에 정박이 가능하다. 또 근처 둔치에는 수상 레저기구와 선박 86척을 보관할 수 있는 육상계류장도 조성한다.

수상 레포츠 관련 교육과 체험 공간인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윈드서핑, 카약·카누 등 수상 레포츠 교육·체험이 가능한 시설이다.

더불어 홍수나 태풍 시 거센 물결과 바람을 막는 외곽시설물인 부유식 방파제도 조성한다. 수상 계류장 앞을 감싸는 형태로 길이 90m, 폭 3.9m 규모로 내수면의 안정 상태, 선박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수상레저기구 155척 정박…5월 개장

서울 수상레포츠센터 전경. [사진 서울시]

서울수상레포츠센터는 막바지 점검을 마친 뒤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편성해 5월부터 개관·운영 예정이다. 다음 달 공모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민간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수상 레저 인프라가 부족한 한강에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조성해 수상 레포츠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