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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리는 롯데, 개막 3연패…KT도 3연패 출발

중앙일보

입력

김태형 감독 '지금은 득점 찬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6회초에 주심에게 대타 교체를 알리고 있다. 2024.3.26   iso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형 감독 '지금은 득점 찬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6회초에 주심에게 대타 교체를 알리고 있다. 2024.3.26 iso6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3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1-2로 졌다. 6회초 어렵게 선취점을 뽑았지만, 바로 다음 6회 수비에서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최형우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8회 1사 2루에서 구승민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개막 3연패로 올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 앞서 23일 인천 개막전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3-5로 졌고, 이튿날에도 5-6으로 패했다. 광주로 넘어온 뒤에도 근소한 점수 차이로 승리를 내주면서 김태형 신임 감독의 마수걸이 승리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반즈와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나온 이날 경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양쪽 타선 모두 5회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0-0으로 맞섰다.

흐름은 롯데가 먼저 깼다. 6회 1사 후 정훈과 김민성, 나승엽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승욱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KIA도 6회 공격에서 최형우가 솔로포를 터뜨려 다시 균형을 맞췄다. 반즈의 시속 129㎞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분위기를 바꾼 KIA는 8회 선두타자 박찬호의 좌전안타와 김도영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로 나온 소크라테스가 내야를 빠져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달아난 뒤 9회를 마무리 정해영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같은 날 KT 위즈도 두산 베어스와의 수원 홈경기에서 5-8로 져 개막 3연패를 당했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 2연전에서 내리 패한 뒤 이날 역시 마운드가 난조를 보이며 승리로 다가서지 못했다.

두산은 4-5로 뒤진 7회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2, 3루에서 박준영이 2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정수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헨리 라모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잠실에선 LG 트윈스가 삼성의 개막 3연승을 저지했다. 3-3으로 맞선 9회 1사 3루에서 문성주가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창원에선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10-5로 제압했다. 1회 NC 김성욱은 올 시즌 KBO리그 1호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인천에선 한화 이글스가 SSG를 6-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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