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구상 밝힌 尹, “바이오 200조 시대 열겠다”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첨단바이오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삼기 위한 계획인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Initiative)’ 구상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24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총선 전 마지막 공식 민생 토론회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를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를 주제로 열린 '스물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전 세계가 앞다퉈 첨단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첨단바이오 산업 도약을 위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 정통 바이오 기술은 기초과학 역량과 R&D(연구·개발) 기반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소수의 서구 선진국이 그 시장을 장악해왔다”며 “그러나 AI(인공지능)와 디지털이 결합한 첨단바이오로 대전환이 이뤄지면서 우리에게 큰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활용 신약 개발, 디지털 치료제, AI 융합 첨단 의료기기 등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국가 주력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의약품, 의료기기, 스마트 농업과 같은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톱5 기업이 나오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2020년 43조원 수준이었던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를 2035년까지 2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토론회에서 연구자가 바이오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가 가능한 혁신 의약품을 개발하고,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 진단과 치료 기술을 개발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 분야에서는 바이오 파운드리(바이오 제품 위탁생산설비)를 구축해 인공 세포와 바이오 소재를 값싸고 빠르게 제작, 활용토록 하는 형태의 제조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기후변화, 식량 부족, 감염병 등 난제 해결을 위한 기술도 지원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 정부의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과 관련해 “2025년도 R&D 투자 규모는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AI,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 체인저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