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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네 모녀 동문 탄생

중앙일보

입력

네 모녀가 구미대 야외공연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우측부터 엄마 이남희 씨, 큰 언니 임혜경 씨, 둘째 혜민 씨, 셋째 혜정 씨.

네 모녀가 구미대 야외공연장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우측부터 엄마 이남희 씨, 큰 언니 임혜경 씨, 둘째 혜민 씨, 셋째 혜정 씨.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에 네 모녀 동문이 탄생해 화제다. 엄마와 세 자매가 구미대에서 캠퍼스 생활을 함께 하고 있는 것.

엄마 이남희 씨(45)와 세 자매 임혜경(23), 혜민(20), 혜정(20) 씨가 그 주인공이다. 첫째 큰 언니 혜경씨가 유아교육과 3학년으로 재학 중이고 엄마 이남희 씨도 유아교육과 야간반에 새내기로 입학했다.

동생 혜민 씨, 혜정 씨는 반려동물케어과에 올해 새내기로 입학했다.

특히 혜민 씨와 혜정 씨는 1분 차이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로 같은 학과에 입학해 주위의 시선을 끌었다.

큰 언니 혜경 씨는 헤어메이크업네일아트과에 입학했으나 평소 꿈이었던 선생님이 되기 위해 유아교육과로 전과했다.

혜경 씨는 “구미대에 다양한 학과가 있어 진로 변경에 대한 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었다”며 “대학 생활이 너무 좋았는데 엄마와 동생들과 함께 같은 캠퍼스를 다니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엄마 이남희 씨는 16년 동안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활동하다 2025년 유보통합을 앞두고 고심 끝에 유아교육과에 입학을 결정했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이뤄보고 싶었던 유치원 교사를 꼭 해보고 싶어서다.

쌍둥이 자매는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막내 혜정 씨가 반려동물케어과 입학을 결정했고 반려동물 치료에 관심이 있는 언니 혜민 씨에게 권유해 동시입학을 했다고 한다.

혜정 씨는 반려동물 미용사를 꿈꾸고 있으며, 혜민 씨는 반려동물 보건사를 집중 공부해 이 분야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꾸룽이’, ‘아룽이’ 두 마리의 반려묘를 기르고 있는 이들 쌍둥이 자매는 “펫푸드를 공부해 직접 반려묘의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편, 구미대의 ‘가족 장학금’제도에 따라 네 모녀 중 3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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