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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대도약” 대구, 전국 1호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중앙일보

입력

기회발전특구 개념도. [사진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개념도. [사진 대구시]

대구시가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 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감면·규제특례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구시는 25일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산업으로 신속한 전환을 위해 수성알파시티(디지털)와 국가산업단지·금호워터폴리스(첨단제조)를 중심으로 1차 특구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별도 공모 기간 없이 특구 신청을 받고 있다. 대구시의 특구 신청 면적은 273만4000㎡로, 투자 규모는 4조원 정도다.

지난 4일 대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을 이끄는 연구·개발(R&D)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대구가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하면 정부는 다양한 지원을 펼쳐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알파시티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기업 집적단지다. 지난해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선정됐으며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인근에 첨단의료복합단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있어 다양한 협력 사업이 가능하다.

국가산업단지는 현대로보틱스·대동모빌리티 등 첨단제조 200여개 기업을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계명대·경북대 등이 모여 있는 지역 최대 산·학·연 집적단지다. 금호워터폴리스는 대구 서남부권에 치우친 제조산업단지와 동부권 디지털 집적단지를 연결하는 중간 거점으로 ‘제조·디지털 벨트’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축이다.

대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 지정 시 기업투자에 따른 직접 고용 효과는 4355명, 재정투입에 따른 취업유발은 2454명 정도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제2국가산단·군위신공항산단 등 특구를 확장하고, 교육·문화 특구 등과 연계해 최고의 기업입주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회발전특구 구역도. [사진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구역도. [사진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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