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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위기 고백했던 송승환 "시각장애 4급, 형체만 알아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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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탤런트 송승환(67)이 망막색소변성증 때문에 실명 위기를 겪은 후 근황을 전했다.

송승환은 24일 방송된 TV조선 ‘송승환의 초대’에서 “어릴 때부터 연기 생활을 해 아는 분들이 많다. 혼자 알기 아까워서 뵙고 싶은 분을 초대해서 토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답답할 것은 없다. 안 보이면 안 보이는 대로 (하면 된다) 형체는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상태다. 제작진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그분들과 오랜 세월 나눈 얘기 중 혼자 알기 아까운 재밌는 것도 많고, 뵙고 싶은 분들을 초대해 함께 얘길 나누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 배우 김영옥과 이순재는 “정말 성실하고 똘똘하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힘들지 않겠냐”는 주변의 우려에 그는 “안타까워할 거 없다. 잘 안 보이면 열심히 들으면서 하면 된다. 잘 듣는다. 할 수 있겠다 싶더라. 하기로 했으니 앞으로 열심히 잘 듣겠다”고 말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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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시라가 첫 게스트로 등장했다. 송승환은 “세 명의 트로이카 시대였다”며 채시라와 최진실(1968~2008), 김희애를 언급했다. 최진실 히트작 ‘질투’(1992) 관련 “사실 채시라씨에게 먼저 섭외가 갔다고 하더라. 사실이냐"고 묻자, 채시라는 “맞다. 대학원 공부를 하겠다며 (거절했다.)학교생활을 더 즐기고 영위해보고 싶은 욕심이 컸다. 왜 거절했는지 모르겠다. 대학원이 뭐가 문제냐. 해야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채시라는 “드라마가 잘 돼 약간 아쉽기도 했냐”는 질문엔 “그렇다. 어떤 작품은 내가 안 해서 안 된 것도 있고, 잘 된 것도 있다. 배우들이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진실과 공교롭게 나이가 같고 생일도 6개월 정도 차이 났다”며 “기자들이 모든 걸 가지고 비교하고 맞붙이기 좋아했다. 팬들도 서로 ‘우리 언니가 낫네’라고 했다. 드라마도 같이 했다”고 회상했다. 과거 최진실에게 대상을 시상했다며 “지금은 너무 안타깝다. 함께 있었다면 다른 시너지를 냈을텐데아주 아쉽다”고 했다.

한편 송승환은 1965년 9살 아역 데뷔해 드라마, 연극, 음악방송 MC, 라디오 DJ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송승환은 난타 제작도 했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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