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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한탄강 수변 산책로 이어진다…경기 북부 255㎞ 조성

중앙일보

입력

경기 북부 수변 산책로 조성사업 구간. 사진 경기도

경기 북부 수변 산책로 조성사업 구간. 사진 경기도

서울 중랑천에서 연천 한탄강까지 경기 북부를 관통하는 하천길 74.3㎞가 연결된다. 한강 왕숙천에서 의정부 중랑천을 잇는 순환하천길 70.9㎞도 열린다. 경기도는 올해 473억원을 들여 양주시 광사천 광사동~마전동 구간 2.33㎞와 남양주시 용암천 별내지구 인근 3.03㎞ 등 총 5.36㎞ 구간에 대해 단절된 하천길 정비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업의 핵심은 하천과 하천 사이 단절된 물길과 산책로를 이어 연속성을 가진 하천으로 만드는 것이다. 두 곳의 하천길이 연결되면 서울 중랑천에서 연천 한탄강까지 경기 북부를 관통하는 하천길 74.3㎞와 한강 왕숙천에서 의정부 중랑천까지 연결하는 순환하천길 70.9㎞가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수변을 따라 산책이나 자전거 이용 시 연속성이 가능해진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이 두 구간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5년부터 보상·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중랑천. 전익진 기자

의정부시 중랑천. 전익진 기자

경기도는 이밖에도 총 길이 255.69㎞ 도내 북부지역 하천을 하나로 잇는 수변 산책로 조성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추진한다. 단기사업으로는 2026년까지 4243억원을 들여 양주 청담천 5.02㎞, 동두천 상패천 7.40㎞, 포천 고모천 4.10㎞, 남양주 묵현천 5.29㎞, 파주 금촌천 2.20㎞ 등 7개 시·군 12개 하천 70.20㎞ 구간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중기사업으로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의정부 중랑천·부용천·백석천, 양주 유양천, 남양주 봉선사천·마석우천, 포천 명덕천, 고양 대장천·향동천·문봉천·오금천·창릉천 등 9개 하천 66.44㎞ 구간을 검토한다. 장기사업으로는 2028년부터 포천 영평천, 양주 석우천, 남양주 일패천, 파주 갈곡천, 연천 죽대천 등 9개 하천 113.69㎞ 구간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하천길 연결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 북부지역을 방사형으로 잇는 대규모 수변 산책로가 조성돼 재해예방은 물론 지역 주민을 위한 힐링 공간, 경기 북부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가치를 갖게 된다”며 “경기 북부에 이어 동부권, 서부권 하천도 연결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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