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4대에 걸친 등대 공무원 가족이 탄생했다

중앙일보

입력

올해 영도등대에서 찍은 3ㆍ4대 김대현ㆍ김성언(왼쪽) 부자의 모습. 사진 해양수산부

올해 영도등대에서 찍은 3ㆍ4대 김대현ㆍ김성언(왼쪽) 부자의 모습. 사진 해양수산부

4대에 걸친 등대 공무원 가족이 탄생했다.

해양수산부는 25일 김성언(27) 씨가 해양수산부 기술직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해 지난 22일부터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증조부, 조부 그리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항로표지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김대현 주무관(57)까지 직계 4대가 등대와 같은 항로표지를 관리·운영하는 분야에 근무하게 됐다.

지난 1995년 홍도등대 앞에서 찍은 김성언씨의 할아버지 고(故) 김창웅(가운데) 주무관의 모습. 사진 해양수산부

지난 1995년 홍도등대 앞에서 찍은 김성언씨의 할아버지 고(故) 김창웅(가운데) 주무관의 모습. 사진 해양수산부

김 주무관의 증조부 고(故) 김도수(1914~1981) 주무관은 해방 직후 1946년부터 26년간, 조부 고(故) 김창웅(1937~2001) 주무관은 1967년부터 30년간 경남지역에서 등대관리 업무에 종사했다. 1987년부터 근무 중인 부친 김 주무관의 근무 기간까지 합산하면  92년간이다. 앞으로 김 주무관이 근무할 기간을 고려하면 4대에 걸쳐 100년이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 주무관은 “4대째 이어가게 된 항로표지 업무를 맡을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아버지 김대현 주무관은 “선박들의 안전운항에 도움이 되는 사명감으로 3대째 업무를 수행해 왔는데, 아들도 함께 이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4대에 걸쳐 최일선에서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김성언 주무관 가족분들께 매우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