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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해리 왕자, 형수 '암 진단'에 형 부부와 연락…갈등 봉합하나

중앙일보

입력

2018년 12월 영국 왕실 인사들의 모습. EPA=연합뉴스

2018년 12월 영국 왕실 인사들의 모습. EPA=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가 형수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암 진단 소식에 형 윌리엄 왕세자 부부에게 별도로 연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형 부부와 불화를 빚으며 연락을 끊다시피 한 해리 왕자는 형수의 투병 소식를 접하고 전화했다.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도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접촉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해리 왕자 부부는 케이트 왕세자빈이 지난 22일 암 진단 사실을 직접 공개했을 즈음 이 소식을 알게 됐다고 한다. 해리 왕자 부부는 별도 연락 이후 "케이트와 가족의 건강과 치유를 기원하며, 그들이 평온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는 성명을 냈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해리 왕자와 형 윌리엄 왕세자가 갈등을 봉합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2020년 왕실과 결별한 해리 왕자 부부는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자서전 '스페어' 등을 통해 가족 간 불화를 상세히 공개해왔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5월 아버지 찰스 3세의 대관식 참석 때도 윌리엄 왕세자보다 두 줄 뒤에 앉도록 자리를 배정받았다. 그는 지난 2월 찰스 3세의 암 진단 소식에 영국을 방문해 약 30분간 아버지를 만났으나 형과는 대면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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