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모스크바 테러 최소 143명 사망…"위중자 많아 계속 늘어날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조사위원회가 공개한 모스크바 테러 장소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조사위원회가 공개한 모스크바 테러 장소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방화 테러로 희생된 사망자 집계가 143명으로 증가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방송사 RT의 마르가리타 시모냔 편집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사망자가 143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집계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소방·구조 인원 719명이 사건 현장에 투입돼 인명 수색과 구조물 해체를 하고 있다며 “작업이 적어도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테러 장소인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의 콘서트홀 부분에 화재 피해가 집중됐다며 “남은 천장 부분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들은 테러 당시 총상이나 화상을 입거나 구조물 붕괴 등으로 외상을 입은 경우도 있다.

모스크바 가브릴로프 혈액센터에는 혈액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시민들이 헌혈에 나서고 있다.

보로비요프 주지사는 사망자 유족에게 300만 루블(약 4383만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입원 환자에게는 100만 루블(1461만원), 외래 치료를 받는 경상자에게는 50만 루블(730만5000원)을 각각 지원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