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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루나' 권도형, 형기 마치고 출소했다…"한국 송환 보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6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가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6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위조 여권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으로 가는 모습. 연합뉴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포베다에 따르면 권씨는 이날 아침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외곽에 있는 스푸즈 교도소에서 출소 뒤 이민국으로 호송된 상태다.

앞서 권씨는 위조 여권을 소지해 몬테네그로로 밀입국한 혐의로 복역하고 있었다.

신분상 불법 체류자인 권씨는 이민국에서 범죄인 인도 관련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권씨의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도 그의 석방을 확인했으며, 현지 국영 방송에 따르면 권씨의 유효한 여권은 압류돼 있다.

전날 몬테네그로 대법원은 권씨의 한국 인도를 결정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판결을 재고해 달라는 대검찰청의 요청을 받아들여 권씨의 한국 송환을 잠정 보류했다.

권씨는 테라·루나 폭락 사태 한달 전 한국을 떠나 11개월간 도피하다 지난해 3월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한 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하려던 혐의로 4개월간, 범죄인 인도 절차로 8개월간 구금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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