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루머 휩싸인 英 왕세자빈, 암 진단 고백 "복부 수술 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2일(현지시간) 공개된 BBC 스튜디오 영상에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자신의 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BBC 스튜디오 영상에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자신의 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복부 수술 후 각종 루머에 휩싸였던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42) 왕세자빈이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직접 밝혔다.

왕세자빈은 22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16일 런던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2주간 입원했으며 이후 공무에 나서지 않아 왔다. 왕세자빈은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나는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윌리엄 왕세자가 대부인 그리스 국왕 추도식에 불참한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했던 것도 왕세자빈의 암에 대해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BBC방송은 전했다.

지난 2022년 9월 7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윌리엄 왕세자가 조지 왕자, 샬럿 공주, 루이 왕자와 함께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022년 9월 7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윌리엄 왕세자가 조지 왕자, 샬럿 공주, 루이 왕자와 함께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왕세자빈은 “이는 물론 큰 충격이었고 윌리엄과 나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이를 사적으로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무엇보다 조지와 샬럿, 루이에게 모든 걸 설명하고 내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왕세자 부부는 조지(10) 왕자와 샬럿(8) 공주, 루이(5) 왕자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그러면서 왕세자빈은 “아이들에게 말했듯이 나는 괜찮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것에 집중함으로써 매일 강해지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이 병에 직면하고 있는 분들은 믿음과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왕세자빈은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왕세자 측인 켄싱턴궁도 더 이상의 개인 의료 정보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공식 업무는 의료진 확인 뒤에 복귀할 것이라고 켄싱턴궁은 말했다.

이날 영상은 지난 20일 윈저에서 촬영됐다. 왕세자빈이 직접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말 성탄절 예배에 나선 이후 거의 석 달 만이다. 최근 몇 주간 각종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왕세자빈은 직접 편집한 가족사진을 공개했다가 루머가 오히려 확산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