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IS "모스크바 총격테러 우리가 했다"...62명 사망 146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2일(현지시간) 밤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뒤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의 공연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밤 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한 뒤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의 공연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대형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IS 측은 이날 총격 피해가 알려진 직후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IS 전투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22일 밤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선 최소 3명 이상의 무장 괴한이 총을 난사했고, 이후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당국은 현재까지 62명이 사망하고 146명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모스크바 공연장 총격 사건과 화재에 대해 이날 우크라이나는 "우리는 무관하다"며 즉각 선을 그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텔레그램으로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정규군, 국가로서 러시아 연방을 상대로 총력을 기울인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모든 건 전장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은 푸틴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 특수기관들이 저지른 계획적이고 고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