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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감각 떨어진 것 같다'는 질문에…"어떤 부분에서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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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김민재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벤치 멤버로 밀린 한국 축구대표팀 센터백 김민재가 21일 경기 감각이 떨어진 것 같다는 취재진 질의에 "어떤 부분에서요?"라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김민재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1-1로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찬스를 많이 안 줬는데 아쉽게 실점했다"며 "또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조금 운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손흥민이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전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리며 후반 16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룩 사 미켈손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한 수파낫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수파낫의 재빠른 움직임을 한국 수비진은 완전히 놓쳤다.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과의 경기가 1대1 동점으로 끝난 뒤 대한민국 김민재가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과의 경기가 1대1 동점으로 끝난 뒤 대한민국 김민재가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대표팀뿐 아니라 유럽 리그에서도 '괴물 수비수'로 존재감을 과시하던 김민재는 지난 겨울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이적해온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최근 공식전 3경기 중 2경기에서 벤치만 달궜다. 1경기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돼 15분을 소화했다.

이날 한 기자가 '최근에 경기를 못 뛰었던 부분들이 조금 영향이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하자 김민재는 "어떤 부분에서요?"라고 되물었다.

기자가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라고 하자 "그러니까 어떤 부분에서요?"라며 구체적인 질문을 요구했고, 기자가 "약간 감각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는지 여쭤보는 것"이라고 묻자 "개인적으로는 없었던 것 같다"며 일축했다.

김민재는 "개인적으로는 없었던 것 같은데 3경기를 (선발로) 못 뛰었고, 10분에서 15분 정도만 뛰고 온 상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홈에서 승점 3점을 다 가져오지 못했지만 원정에서는 꼭 3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더 준비를 잘해서 경기장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22일 태국으로 출국해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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