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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개혁신당 잔류 "이준석과 경안천 걸으며 얘기 나눠…약속 믿고 함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에 마련된 이준석 경기 화화성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스1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17일 경기 화성시 동탄에 마련된 이준석 경기 화화성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스1

개혁신당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반발했던 양향자 원내대표가 21일 당에 남기로 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과학기술 패권국가'의 꿈, 개혁신당에서 실현시키겠다"며 "개혁신당으로 이번 총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주도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주영 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비례 1번)·이 대표의 최측근 천하람 변호사(2번))에 지난 1월 영입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 반도체 전문가가 없고 의사·운동권 인사 등만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반발했다. 이후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돌연 이날 취소했다.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21일 용인 경안천을 걷고 있다. 개혁신당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21일 용인 경안천을 걷고 있다. 개혁신당

양 원내대표는 "오늘 이준석 대표님과 경안천을 걸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 대표는 본인이 반도체 전문가가 돼 대한민국을 첨단산업 선도국가, 과학기술 패권국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과 진정성을 믿고 저는 어렵고 힘든 이 가시밭길을 함께 건너가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오늘 제 거취와 관련해 여러 가지로 혼란을 겪게 해드린 점 사죄드린다"며 "내일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후보 등록을 한다. 언제나처럼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지난해 8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했고, 올해 1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합당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 원내대표의 거취 예고와 관련 "공관위에는 양 원내대표가 추천한 한국의희망 측 공관위원도 참여해 공천을 심사했다"며 "결과에 대해 본인이 기대하던 것이나 바라던 바가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세력이 모인 정당이다 보니 어느 정파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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