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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류회사, LG 트윈스에 우승 기원 아와모리주 증정

중앙일보

입력

일본 소주회사, LG 트윈스에 우승기원 아와모리주 증정. 사진 LG 트윈스

일본 소주회사, LG 트윈스에 우승기원 아와모리주 증정. 사진 LG 트윈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덕분에 한국에서 유명해진 일본의 한 소주 제조사가 LG 구단에 지난해 통합 우승을 축하하고 올 시즌 우승을 기원하는 아와모리주를 증정했다.

20일 LG 구단은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이 행사에 LG스포츠 김인석 대표이사와 일본 오키나와현 서울사무소 신자토 쇼타 소장, 히가주조의 히가 겐사쿠 대표, 구마가이주류의 구마가이 겐 대표, 주한국 일본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히가 대표는 지난해 LG 우승 뒤 언론 보도 등으로 아와모리주의 관심이 크게 증대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히가주조가 만드는 오키나와산 아와모리 소주는 롤렉스 시계와 더불어 30년 가까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맺혔던 LG 구단의 상징물이다.

LG 트윈스 전 구단주인 고 구본무 LG 그룹 선대회장은 1994년 오키나와현에서 치른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선수단과 아와모리 소주로 건배하고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고인은 1995년 시즌을 앞두고 “또 우승하면 이 소주로 축배를 들자”며 아와모리 소주를 사뒀지만, LG가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게 주기로 한 롤렉스 시계와 함께 30년 가까이 봉인됐다.

언제 세상의 빛을 볼지 알 수 없던 롤렉스 시계와 아와모리 소주는 LG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뒤 마침내 카메라 렌즈 앞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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