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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국계 미국 배우 다니엘 대 킴에 명예시민증 수여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의 한 극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다니엘 대 킴. AFP=연합뉴스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의 한 극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다니엘 대 킴. AFP=연합뉴스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했고 한국 드라마 ‘굿닥터’를 리메이크해 드라마를 만든 배우 겸 제작자 대니얼 대 킴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아마존 6부작 스릴러물 '버터플라이' #한국서 최장 기간 찍는 해외 작품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다니앨 대 킴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줬다. 그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Butterfly)’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로, 드라마 촬영을 위해 올해 초 방한했다.
버터플라이는 위험천만한 국제 스파이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6부작 스릴러물이다. 다니엘 대 킴은 이 시리즈물 제작자이자, 한국에 사는 정체불명의 전직 미국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배우 김태희의 미국 할리우드 진출작이기도 하다.

버터플라이 제작진은 지난달 말부터 한강ㆍ성수ㆍ청계천ㆍ여의도ㆍ종로ㆍ하늘공원ㆍ남산 등에서 촬영하고 있다. 오는 6월 말까지 부산과 안동 등지에서도 촬영한다. 이 기간에 감독급 스텝을 포함 국내 스태프 200여 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해외 영화ㆍ드라마 촬영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서울 로케이션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해외 유명 제작진을 서울에 초청해 다양한 촬영 장소와 영상 인프라를 소개하는 초청 투어도 운영 중이다. 시는 이날 명예 시민증 수여를 통해 해외 영상물 제작진에게 서울 로케이션 사업을 더 홍보하고 다양한 할리우드 대작을 서울로 유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터플라이는 국내에서 최장기간 촬영하는 해외 작품”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서울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대 킴. 로이터=연합뉴스

다니엘 대 킴.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수여식에서 킴은 “나는 자랑스러운 미국인이지만 동시에 한국인 혈통을 지닌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는 건 나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것과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다니엘 대 킴 배우를 명예시민으로 위촉하는 것은 그의 예술적 성취와 사회 공헌에 공감하면서 서울을 촬영지로 선택한 버터플라이 여정에 대해 기대하고 감사하는 의미”라며 “드라마를 통해 서울의 매력이 전 세계에 발산돼 서울에서 촬영하는 더 많은 작품이 탄생하고 서울이 진정한 창조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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