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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전 2차전 선발 머스그로브 "김하성 신난 모습, 우리도 좋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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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오른쪽)과 대화를 나누는 조 머스그로브. AP=연합뉴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오른쪽)과 대화를 나누는 조 머스그로브. AP=연합뉴스

고척돔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조 머스그로브(32)가 김하성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머스그로브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LA다저스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머스그로브는 21일 열리는 2차전 선발로 나선다. 그는 "시즌을 잘 준비했다. 한국으로 먼 여행을 오느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시간이 걸렸다. 비행기에 타서 14시간 동안 아무 움직임도 없었는데, 운동과 휴식을 하면서 좋아졌다. 잘 적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선발투수들. 1차전에선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와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가 출격하고, 2차전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조 머스그로브(왼쪽부터)가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 MLB닷컴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선발투수들. 1차전에선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와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가 출격하고, 2차전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조 머스그로브(왼쪽부터)가 맞대결을 벌인다. 사진 MLB닷컴

머스그로브는 팀 동료인 유격수 김하성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김하성이 선수들에게 한국에서 꼭 가야 할 여러 장소와 문화를 추천했다. 김하성이 자신의 고향에서 경기하는 것에 대해 신나있었다. 그 모습을 보는 것도 우리로선 흡족하다"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7·18일 LG 트윈스, 팀 코리아와 맞붙었다. 머스그로브는 "몇몇 한국인 투수들의 투구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머스그로브는 지난 시즌 개막 후 발가락을 다쳤다. 7월엔 어깨 부상을 입어 시즌을 일찍 마쳤다. 머스그로브는 "지난해 부상이 있었지만 건강해졌다. 부상은 항상 극복해야할 문제다. 스프링캠프에선 제구와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지금은 괜찮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서울까지 긴 거리를 날아온 머스그로브는 "다른 시간대에 와서 적응해야 했다. 잠을 자는 것도 걱정이 됐다. 오니까 생각보다 좋았다. 조금 무거운 감이 있었지만 시간을 가지면서 운동을 하고 불펜 피칭을 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2번의 불펜 세션을 가지면서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2번 했다. 어제는 굉장히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성은 동료들에게 선수들의 이름이 쓰여진 한복 도포를 선물했다. 김하성은 "구단이 많이 도와주셨다. 내가 혼자 준비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김민재의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 사인 유니폼도 선물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손흥민과 김민재가 김하성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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