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이돌멤버 성추행 반전…"女대표가 스킨십 요구, CCTV 다 까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오메가엑스. 사진 아이피큐

오메가엑스. 사진 아이피큐

그룹 오메가엑스의 멤버 휘찬 측이 전 소속사의 전 대표 대한 강제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 19일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황성우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입대를 앞둔 휘찬이 자신을 위로하는 강 전 대표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하는 CCTV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20일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 아이피큐는 입장문을 내고 “CCTV가 공개된 술자리는 군 입대 영장이 발부된 멤버들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평소와 같이 소속사 내 고위 임원들의 강요에 의해 이뤄진 자리”라고 주장했다.

아이피큐는 “강 전 대표와 황성우 현 대표는 계약 기간 동안 멤버들에게 수 차례 술자리를 강요했다”며 “일상적으로 이어진 강 전 대표의 과도한 애정표현 요구와 스킨십을 기피하거나, 순종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앨범 활동에서 제외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당하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가득했다”고 밝혔다.

아이피큐는 문제의 CCTV가 촬영된 당일에도 강 전 대표가 ‘할 이야기가 있다’며 휘찬을 붙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19일 기자회견에서 휘찬의 군 입대 고민을 들어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는데, 아이피큐는 “입영 통지가 되지도 않았던 휘찬이 군 입대 고민을 토로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특히 아이피큐는 “휘찬을 제외한 멤버와 임직원이 자리를 떠난 뒤 강 전 대표가 휘찬에게 평소와 같이 과도한 애정표현과 스킨십을 요구했다”며 “함께 자리에 있던 일행이 없었기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돌아올 협박성 발언, 폭행, 폭언이 두려웠던 휘찬은 지시에 따라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아이피큐는 “휘찬은 스킨십을 수차례 강요당한 후 만취한 채로 잠들었고 이후 강성희 전 대표는 휘찬의 잠든 모습을 찍어 전 매니저에게 전송하기도 했다”며 “만취한 휘찬을 데리러 가겠다는 매니저를 만류하며 직접 데리고 가겠다는 등 자신을 ‘강제추행’ 했다고 주장하는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피큐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를 향해 “사건의 당일과 익일 CCTV 자료를 편집 없이 모두 공개하라”며 “공개된 CCTV 외에도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등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이피큐는 또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가 19일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무고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