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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주호주대사, 조만간 자진 귀국할 듯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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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해 9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뉴스1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해 9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뉴스1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중 주호주 대사로 지명돼 논란이 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조만간 자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사가 조만간 국내에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귀국 후 고위공직범죄수사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이 대사는 변호인을 통해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재직 시절이던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이 대사는 지난 7일 공수처에서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말 이 대사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나, 법무부는 지난 5일 이 대사의 이의신청을 받고 8일 그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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