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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한국에서 뭐하지?" 방한 외국인 한국와서 쓰는 앱

중앙일보

입력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인바운드’(국내 방문자용) 여행 플랫폼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늘어나자 ‘아웃바운드’(해외여행자용) 시장에 집중하던 국내 여행 플랫폼도 인바운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무슨 일이야

인터파크트리플

인터파크트리플

인터파크트리플은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 ‘트리플코리아’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여행 플랫폼 야놀자의 자회사로 그간 아웃바운드 공략에 집중했다. 회사 관계자는 “초개인화 여행플랫폼 트리플의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한국 여행에 최적화한 신규여행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외국 관광객에게 입소문을 탄 인바운드 앱은 크리에이트립이다. 현재 영어·일본어·스페인어 등 8개국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크리에이트립 누적 가입자는 72만명, 월 활성 이용자 수(MAU)는 160만명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방한 외국인은 약 88만명으로 지난해 1월(약 43만명)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무슨 의미야

지난해 성·연령별 한국 방문 해외 관광객. 사진 한국관광공사

지난해 성·연령별 한국 방문 해외 관광객. 사진 한국관광공사

최근 한국 관광의 주류는 2030세대다. 지난해 한국 방문 외국인(1103만명) 중 20대(278만명)와 30대(226만명) 비중은 46%에 달한다.(한국관광공사). 배우면서 쉬는 휴가인 ‘런케이션’(learning+vacation)으로 한국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등 콘텐트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는 여행사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정보를 얻고 찾아다니는 걸 선호한다.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 여행 앱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 여행, 어떤 앱 좋나

인터파크 트리플은 ‘실시간 내 주변 즐길거리’ 기능을 강조한다. 사용자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의 관광지, 맛집, 카페와 행사 등을 제안하는 기능. 대중교통 외에도 도보를 포함한 ‘길찾기’도 가능하다. 인터파크 트리플은 일본 여행객을 위해 일본어판을 시작으로 상반기 내 영어판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크리에이트립 서비스 화면

크리에이트립 서비스 화면

크리에이트립은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 상품을 강조한다. 크리에이트립에 따르면 한복대여, 사진관 예약 서비스, 맛집 예약 및 배달 관련 기능이 앱 내 관광상품 거래 건수 중 약 70%를 차지한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유명 댄스 스튜디오 ‘원밀리언’과 제휴해 외국인을 위한 K팝 댄스 원데이 클래스도 출시했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학당 중개 서비스도 하고 있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지난해 국내 방문 외국인 여행객이 다시 월 100만명대를 회복하면서 인바운드 여행업계가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