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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시범경기 8승 1무 마감… 역대 3번째 무패 1위

중앙일보

입력

시범경기 지켜보는 두산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

시범경기 지켜보는 두산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며 1위로 마쳤다.

두산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7-7로 비겼다. 전날 시범경기 1위를 확정지은 두산은 이날 무승부로 8연승 행진을 멈췄다. 하지만 승률 100%를 기록하면서 마무리했다.

1983년부터 치러진 시범경기에서 무패로 1위에 오른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1995년 롯데 자이언츠(5승 1무), 1999년 한화(5승) 이후 25년 만이다. 다만 95년엔 무승부를 0.5승으로 계산하던 시절이나 승률 100%는 이번이 두 번째다. 한화는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2회 초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강승호의 내야 땅볼과 허경민의 적시타로 2점을 올렸다. 한화는 2회 말 2사 1, 2루에서 하주석이 두산 선발 김민규를 상대로 우중간 3점 홈런을 터뜨려 뒤집었다. 두산은 4회 초 강승호의 적시타와 박준영, 김대한, 라모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5득점해 다시 앞섰다.

한화는 4회 말 노시환의 솔로포로 1점을 따라붙었고, 7회 말 무사 만루에서 최인호의 2타점 2루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8·9회에 점수를 올리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두산의 시범경기 1위는 1983년(4승 1패), 90년(3승 1패·공동 1위), 94년(5승 1패), 2000년(6승 1무 3패), 14년(4승 5무 2패)에 이어 역대 6번째다. 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건 역대 7번 뿐이며, 2007년 SK 와이번스가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두산은 이승엽 감독 두 번째 시즌을 맞아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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