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與위성정당 비례대표 17번 이시우 후보 공천 취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9일 4·10 총선 비례대표 17번에 내정했던 이시우(37)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후보에 대한 공천취소를 의결했다. 전날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후보 35명을 발표했다. 이 후보의 17번은 당선권이었다.

앞서 이 전 서기관은 지난해 ‘골프접대’ 의혹으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됐던 이력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전 서기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골프접대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 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 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며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내용으로 소명했지만, 당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것이 사실”이라며 “이후 총리실에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4급 서기관으로 원복됐으며 퇴직할 때 적극행정상 표창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10년간 당과 여의도연구원에서 일하면서 늘 우리 당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22대 총선 승리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에 앞선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서기관의 징계 이력 등에 대해 “어떤 한 사건을 갖고 그 사람 인생 전부를 재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안이 어떤 사안이고 얼마나 무거운지, 여러 사정을 다시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호남지역 대표 친 윤석열 대통령 인사로 꼽히는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전날 비례대표 24번을 받자 발표 직 후 후보직을 반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