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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번지' 종로…18~29세 57%는 "지지후보 바꿀 수 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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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가면서 정치적 중요도가 예전만 못하다곤 하나, 여전히 종로는 ‘정치 1번지’로 불릴 만큼 상징성이 있다. 그런 종로의 구도는 3자 대결로 짜여졌다. 감사원장 출신의 현역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 여기에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지만 개혁신당에 합류한 금태섭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 뉴시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왼쪽부터),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 뉴시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2~13일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곽 후보는 43%, 최 후보는 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이었다. 적극 투표층에선 곽 후보 48%, 최 후보 34%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이 예상되는 후보’를 묻자 41%를 기록한 최 후보가 38%인 곽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7%의 지지율을 기록한 금 후보는 적극 투표층에선 6%, 당선 가능성은 2%였다. 응답자 4명 중 1명(25%)은 투표 전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했는데, 개혁신당 지지자 중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가 40%였다. 선거 막판 사표 방지 심리가 강해지면 금 후보 지지층이 다른 후보로 갈아탈 가능성이 다른 두 후보 지지층에 비해 크다는 의미다. 18~29세의 57%, 30대의 40%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해 30대 이하의 표심도 유동적이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비례대표 투표 희망 정당 조사에선 국민의미래 27%, 조국혁신당 24%, 더불어민주연합 19%, 개혁신당 8% 순으로 답했다. 국민의미래를 제외한 야권표를 다 더하면 과반(57%)이었다. 총선 결과 전망에서도 범야권 다수 의석이 48%로 여당 다수 의석(36%)을 12%포인트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5%, 국민의힘 33%, 조국혁신당 6%, 개혁신당 5%,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 각 2% 순이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종로·마포을, 경기 성남분당갑, 전북 전주을, 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종로는 12~13일 502명(응답률 9.1%), 마포을은 13~14일 510명(응답률 10.9%), 성남분당갑은 12~13일 503명(응답률 9.1%), 전주을은 11~12일 503명(응답률 12.5%), 경산은 11~12일 500명(응답률 12.6%)씩 조사했으며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마포을 : ±4.3%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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