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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실수로 불났다" 불꽃놀이하다 잔디밭 태운 중학생들

중앙일보

입력

18일 오후 4시 45분쯤 경남 진주시 상대동 남강변 잔디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18일 오후 4시 45분쯤 경남 진주시 상대동 남강변 잔디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중학생들이 강변에서 불꽃놀이를 하다가 인근 잔디밭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45분쯤 경남 진주시 상대동 남강변 잔디밭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3분 만인 오후 4시 58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잔디밭 2800㎡(847평) 상당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중학교 1학년인 남학생 5명이 불꽃놀이를 하던 중 불꽃이 바람에 날아가 잔디에 옮겨 붙으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힉생들은 잔디밭에 불이 붙자 "우리들 실수로 들판에 불이 났다"고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불 때는 작은 불이라도 쉽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화기 취급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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