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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콧수염만 남긴 채 삭발…"박정희 영화 대박 기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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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 행사에서 삭발식을 감행한 가수 김흥국.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 행사에서 삭발식을 감행한 가수 김흥국. 사진 유튜브 캡처

가수 김흥국(64)이 콧수염만 남긴 채 삭발을 감행했다. 자신이 제작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의 흥행 기원을 위해서다.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엔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 행사의 일부 영상이 올라왔다.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삭발식을 감행한 김흥국은 "삭발한 의미는 다른 건 없고 우리 영화의 성공을 위해서 (머리를) 깎고 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가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화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영화를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흥국은 18일 기자에게 "아름다운 삭발식"이였다면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를 원하는 정의로운 분들이 많이 오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밀었다"고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70% 실록과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논픽션 영화로 제작된다. 전반부는 이승만, 김구, 박헌영, 김일성 그리고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군정의 해방 정국을 조명하고, 중반부는 박정희 참전 기록, 후반부는 5·16부터 산업화 과정, 육영수 여사 서거와 박정희 대통령 국장까지 다룰 예정이다.

김흥국은 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 딴 제작사 '흥.픽쳐스'를 최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 행사에서 삭발 이후 소감 발표하는 가수 김흥국.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 때면’ 제작발표회 행사에서 삭발 이후 소감 발표하는 가수 김흥국. 사진 유튜브 캡처

김흥국은 "평소 박 전 대통령을 존경했고, 육 여사는 어머니처럼 여겼다"면서 제작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윤희성 감독은 "우리 국민이 고려시대보다 해방정국의 역사에 대해 더 잘 모르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 영화는 해방정국(역사)과 박 전 대통령, 육 여사 두 분의 개인사가 연결되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바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며 "(개봉 후) 진보·보수 간 논쟁이 가열될 것 같지만, 오히려 논쟁이 돼서 그 부분(갈등)이 해소되고, 좌우가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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