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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2월 산업생산ㆍ소매판매↑…5% 경제성장 열쇠는 부동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월 21일 중국 동부 산둥성 옌타이에 있는 자동차 내장재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자동차 매트를 생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월 21일 중국 동부 산둥성 옌타이에 있는 자동차 내장재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자동차 매트를 생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1∼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두 달간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5.3%)와 전월치(6.8%)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증가 폭은 지난 2022년 2월(7.5%)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컸다.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도 지난해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예상치는 5.2%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의 7.4% 증가보다는 둔화했다.

고정자산 투자 또한 같은 기간 4.2% 늘어 예상치 3.2%를 상회했다. 특히 민간 투자는 0.4% 증가해, 지난해 감소세(-0.4%)에서 돌아섰다.

실업률은 5.3%로 지난해 말(5.1%)보다 악화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류아이화 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중국 경제는 여전히 복잡하고 암울한 환경에 놓여있지만, 5% 내외의 성장 목표를 거둘 능력이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조정기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의 ‘5% 안팎’이라는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맞추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19 사태 영향으로 3% 성장한 2022년의 기저효과 덕분에 목표를 달성했지만, 올해는 여전히 취약한 부동산 부문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1∼2월 부동산 투자는 9.0% 하락했다.  24.0% 하락했던 지난해 12월보다 낙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안정세 회복은 요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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