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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도 월드클래스"…다르빗슈, 한국 오자마자 달려간 곳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5일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MLB 개막전을 위해 한국을 찾아 자신의 오랜 팬이었던 이광수씨의 카페를 방문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X 캡처

지난 15일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MLB 개막전을 위해 한국을 찾아 자신의 오랜 팬이었던 이광수씨의 카페를 방문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X 캡처

미국 프로야구(MLB) 개막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일본 출신 간판 투수 다르빗슈 유(37)가 자신의 오랜 한국 팬이 운영하는 카페를 찾아간 사실이 공개됐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지난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소셜미디어(SNS)에는 다르빗슈를 서울 시내 한 카페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해당 카페는 다르빗슈의 10년 팬인 이광희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다르빗슈를 보기 위해 2016년과 2023년, 두 차례 미국을 찾기도 한 이씨는 이번 개막전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르빗슈를 향한 영상편지를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일본어로 “저는 이번에는 다르빗슈 선수가 한국까지 오시는데도 못 갈 것 같아서 무척 아쉽다. 그동안 아내와 함께 카페를 열었다”며 “만일 괜찮으시다면 제가 일하는 카페도 서울에 있기 때문에 다르빗슈 선수를 초대하고 싶다”고 말하며 다르빗슈의 아이디를 태그했다.

이씨는 지난 1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한 소식을 접했지만 카페 운영으로 경기에 갈 수 없게 되자 다르빗슈 유 선수를 향한 영상편지를 띄웠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이씨는 지난 1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한 소식을 접했지만 카페 운영으로 경기에 갈 수 없게 되자 다르빗슈 유 선수를 향한 영상편지를 띄웠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간절함을 담아 띄운 이씨의 편지는 현실로 이뤄졌다. 15일 다르빗슈는 이씨의 카페를 찾아 1시간 동안 머물며 이씨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씨는 SNS를 통해 “제 꿈이 이뤄졌다. 다르빗슈 선수가 카페에 오셨다. 아직 꿈같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다르빗슈 역시 “서울에 와서 계속 응원해주셨던 분의 카페에 다녀왔다”며 “아이스 카페라테가 정말 맛있었다. 늘 감사하다”고 답글을 달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적으로 훌륭한 선수다”“실력만큼이나 인성도 월드 클래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의 개막전은 오는 20일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다르빗슈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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