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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불패' 충남 홍성·예산, 강승규 46% 양승조 37%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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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4·10 총선 충남 홍성-예산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4·10 총선 충남 홍성-예산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 연합뉴스

충남 2개 군이 합쳐진 홍성-예산의 역대 선거 결과는 ‘보수 불패’로 요약된다. 87년 체제 이후 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으로 내려오는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연승했다. 민주당은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4·10 총선에서 4선 의원이자 충남지사를 지낸 양승조 후보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했다.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이전보다 젊은 인구가 늘어났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지역 거물급 정치인으로 승부를 건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후보가 텃밭 지키기에 나섰다.

중앙일보가 의뢰해 한국갤럽이 11~12일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가 강승규 후보를 뽑겠다고 답했다. 양승조 후보 지지 비율은 37%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이었다.

지역별로 따지면 지난 21대 총선 때도 보수세가 컸던 예산군에서 강 후보 48%, 양 후보 32%로 격차가 16%포인트였다. 반면에 홍성군에서는 강 후보 44%, 양 후보 41%로 팽팽했다.

차준홍 기자

차준홍 기자

연령별로는 60대(강승규 69%, 양승조 25%)와 70대(강승규 64%, 양승조 19%)에서 강 후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다른 연령대에선  18~29세(양승조 47%, 강승규 21%), 30대(양승조 37%, 강승규 28%), 40대(양승조 62%, 강승규 20%), 50대(양승조 49%, 강승규 38%)로 양 후보가 앞섰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이 예상되는 후보’를 물은 질문에선 40대(강승규 39%, 양승조 47%)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강 후보 우위였다. 양 후보 지지가 높았던 50대에서도 당선 예상 응답은 강 후보 48%, 양 후보 42%였다. 응답자의 77%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다.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22%였다.

비례 투표 희망 정당 조사에선 국민의미래 43%, 더불어민주연합 25%, 조국혁신당 12% 순이었다. 없다·모름은 13%였다. 총선 결과 전망은 절반 가까운 응답자(49%)가 여당이 다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범야권 다수석 의견은 33%였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 중-성동갑,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병, 충남 홍성-예산, 경남 양산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중-성동갑은 13~14일 505명(응답률 9.3%), 계양을은 14일 501명(응답률 10.5%), 수원병은 13~14일 502명(응답률 11.2%), 홍성-예산은 11~12일 501명(응답률 14.6%), 양산을은 11~12일 502명(응답 11.5%)씩 조사했으며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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