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양문석 과거 글에 깊은 슬픔 느껴...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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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연합뉴스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 연합뉴스

‘원조 친노’로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공천을 받은 이광재 후보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와 관련해 “과거 글을 봤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16일 이 후보 측은 긴급 메시지를 내고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며 “위기를 넘어 민심의 바다로 들어가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은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양문석·김우영 후보에 대해 “다시 한번 검증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다시 한번 선거를 앞두고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겸손하게 자세를 낮춰야 승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한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까지 나서 “당이 상황을 직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도부에 관련 조치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안산갑 시·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양 후보 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현수막과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양 후보는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인 2008년 5월13일 미디어스에 실은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불량품’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고 썼다.

양 후보는 ‘미친 미국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이란 또 다른 칼럼에선 “낙향한 대통령으로서 우아함을 즐기는 노무현 씨에 대해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노 전 대통령 지지자를 “기억상실증 환자”라고 칭하는 등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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