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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농축산물 가격안정 1500억 푼다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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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호 08면

정부와 여당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농축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추가로 투입한다. 납품단가 지원을 두 배 확대하고,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상품권 180억원을 발행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 관련 긴급현안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순천시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서 “다음 주부터 1500억원의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농산물 유통업체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지원 대상은 사과·감귤·배추 등 13개 품목에 배·포도·깻잎·상추 등 8개 품목을 더해 21개 품목으로 늘린다. 품목별 지원 단가는 두 배 수준으로 상향키로 했다. 사과는 유통업체에 ㎏당 2000원을 지원했다면 앞으로 4000원을 지원하는 식이다.

소비자가 3~4월 대형마트 등에서 농축산물 구매 시 최대 1만~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 예산은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했다. 명절에만 운영하는 전통시장 농산물 30% 할인 상품권도 3~4월에 18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축산물 할인·납품단가 지원 규모는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늘린다. 해당 지원금을 활용해 한우·한돈·닭고기 등의 30~50% 할인행사를 상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현재 진행 중인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를 3월 말까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주부터 명태·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 6종의 정부 비축 물량 600t을 시장에 집중 공급 중이다. 최 부총리는 “범부처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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