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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호 차량 상대로 '난폭운전'…1t 개조 트럭 잡고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5일 오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15일 오전 울산 남구 수암시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호차량을 상대로 난폭운전을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5일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t 트럭 운전자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40분쯤 인천시 계양구 도로에서 이 대표의 경찰 경호차량을 향해 반복해서 경적을 울리며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다.

이 대표는 당시 서울 일정을 마치고 경찰 신변보호팀의 경호를 받으며 인천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그는 경찰에서 “운전 중에 경호 행렬을 보고 사칭하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 대표가 관련돼 있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A 씨의 개조된 차량엔 현 정부와 민주당 등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변보호팀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신원 확인을 거쳐 석방했다.

경찰은 지난 1월 이 대표의 부산 피습을 계기로 주요 정당 대표에 대해 전담 신변보호팀을 가동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행적을 조사한 결과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었던 거로 보인다”며 “양측 진술이 엇갈려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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