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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에 "매일 하는 쇼는 셀카 찍는 것뿐"…도태우 공천취소 비판

중앙일보

입력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7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7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매일 하는 쇼는 셀카 찍는 일뿐”이라며 국민의힘의 총선 후보자 공천 과정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무슨 공당의 공천이 호떡 뒤집기 판도 아니고 이랬다 저랬다”라며 “중요 국가정책 발표는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는 전날 국민의힘이 과거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대구 중-남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홍 시장은 한 위원장을 겨냥해 “새털처럼 가볍게 처신하면서 매일 하는 쇼는 셀카 찍는 일뿐이니 그래가지고 선거 되겠나”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 영입 좌파들에 얹혀서 우왕좌왕하는 정당이 돼 버렸는데 우리가 투표할 맛 나겠나”라며 “또 가처분 파동 일어나겠네”라고 우려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태우 후보자에 대한 공천 취소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그는 “자유민주 정당에서 경선으로 공천 확정된 사람을 과거 개인 생각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한다면 그건 자유민주 정당이 아니다”라고 썼다.

이어 “세월호 막말했다고 공천취소 했으나 법원 가처분으로 공천취소가 취소되고 선거 망치고 후보자 망친 일을 벌써 잊었나”라면서 “경선은 경선 결과 발표로 후보자가 확정됐고 최고위 의결은 확인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법조인 출신이 모르는 바가 아닐 텐데 그럴 바엔 애초부터 경선에서 탈락시켰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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