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다음 한 수 찾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7면

〈본선 16강전〉 ○ 신진서 9단 ● 쉬하오훙 9단

장면 4

장면 4

장면④=대만 1인자 쉬하오훙은 2001년생으로 신진서보다 한 살 어리다.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따낸 쉬하오훙. 그의 앞날은 과연 어떤 것일까. 바둑 보급에 일생을 바친 대만 재벌 잉창치씨가 살아있다면 춤이라도 췄을 것이다. 그는 한국 사람들을 초대해 이렇게 묻곤 했다. 대만 바둑은 어떻게 해야 강해질까. 한국이 강해진 비책은 무엇인가.

△로 두자 쉬하오훙은 흑1로 포위한다. 강수다. 척 봐도 백은 숨이 막힌다. 이 판의 중대한 고비인데 신진서의 대응책은 무엇일까.

AI의 선택

AI의 선택

◆AI의 선택=인간의 눈과 AI의 평가는 영 다르다. AI는 장면도 흑의 강수가 기분만 좋았지 정답이 아니라고 한다. 흑1의 단수가 최선이며 이후 5로 살아두고 한 템포 늦춰 서서히 공격하면 5대 5 승부라고 한다.

실전 진행

실전 진행

◆실전 진행=실전은 살벌한 수읽기 싸움이 됐다. 한 수 한 수가 위태롭고 한 발 잘못 디디면 사망한다. 최소한 중상이다. 신진서의 백1은 좋은 수. 흑2를 유도하여 3을 얻어낸다. 이다음이 중요하다. 일종의 사활 문제인데 백의 다음 한 수는 어디일까.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