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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신화→풍비박산…돌아온 '장사의 신' 충격 근황, 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재산을 과장하고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은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 사진 유튜브 캡처

재산을 과장하고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은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 사진 유튜브 캡처

재산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은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가 근황을 전했다. 은씨는 "위약금 등으로 회사가 풍비박산 났다"고 토로했다.

은씨는 약 121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후라이드 참 잘하는 집'(후참잘) 창업자인 그는 앞서 재산 규모를 과장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은씨는 이번 영상에서 "회사가 풍비박산 난 상태"라며 "모델·유튜브 위약금 등을 물어내느라 정신이 없다. 장사의 신 PD와 편집자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가 없다 보니 제대로 촬영을 할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사의 신 영상을 업로드 한다는 게 구독자한테 너무 창피하다. PD와 편집자를 구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내 편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는 그는 "나와 정말 친했던 대표님이 있었는데 2년 전 진행된 배너 광고로 위약금을 물어달라고 하더라"면서 "너무 슬퍼 말도 안 나왔지만 아무 말 하지 않고 전부 배상해 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차 "제 오버와 과장으로 많은 분의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한마디 할 때마다 20번 정도는 생각하고 말하겠다"고 사과했다.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 사진 유튜브 캡처

유튜버 '장사의 신' 은현장씨. 사진 유튜브 캡처

은씨는 3000만원으로 후참잘 브랜드를 만든 뒤 2019년 아이오케이컴퍼니에 190억원을 받고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부터는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통해 자영업자의 고민을 듣고 무료로 상담해주며 유명해졌다. 자신의 성공담을 담은 저서 『나는 장사의 신이다』(2021)를 펴냈고 각종 방송에도 출연했다.

은씨는 그동안 후참잘 매각금 190억원을 포함해 재산이 500억원에 달한다고 했으나 일각에서는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그는 "일부 과장이 있었다"면서도 "후참잘을 190억원에 매각한 것은 사실이며 보유 지분(79%)에 따라 150억원을 받았다. 양도소득세 30억을 전액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또 네이버 카페 댓글과 조회수 조작을 인정하며 "카페를 개선하는 한편 약속했던 광고주 전액 환불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초록뱀미디어와 관련돼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 초록뱀 회장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반박했다.

은씨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13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을 올리며 "유튜브에는 아닌 걸 증명하라 요구하고, '아니면 말고'가 돼버리는 법이 따로 있는 것 같다"며 "법정에서도 의혹은 의혹을 제기한 사람이 증명해야 한다. 모든 증거도 제출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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