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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남태현 근황…"재활센터 퇴소, 알바하며 앨범 제작"

중앙일보

입력

가수 남태현이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가수 남태현이 지난해 10월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남태현이 근황을 전했다.

13일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활센터에서 퇴소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남태현은 "저의 정신과 영혼은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라며 "이곳에서 저의 잘못된 생활 태도와 사고방식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며 세상에 섞이려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심혈을 기울여 저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면서 "이 음악들이 세상에 나올 때는 기다려주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더욱 자신을 성찰하고 뉘우치며 상처받은 분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남태현은 지난 2022년 8월 텔레그램으로 구매한 필로폰 0.5g을 술에 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12월에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 0.2g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이에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50만원을 구형했고, 지난 1월 18일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몬 혐의로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며, 2016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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