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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서 혀 말린채 쓰러진 50대…축구팬이 '응원 목도리'로 살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찾은 관중. 뉴스1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찾은 관중. 뉴스1

열차에서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이 축구 팬을 비롯한 시민의 도움으로 위급한 상황을 넘겼다.

12일 인천 계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저녁 6시 51분경 김포공항에서 계양역으로 향하던 공항철도 열차 안에서 50대 A씨가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주변에 있던 승객들은 혀가 말린 채 쓰러진 A씨를 열차가 계양역에 도착하자마자 승강장으로 옮겨 응급 처치를 시작했다.

함께 열차에 타고 있던 축구 팬들이 응원용 목도리를 풀어 A씨의 목 부위를 받치고 기도 확보를 돕기도 했다.

이들은 인천 유나이티드 팬으로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 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보고 귀가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A씨는 시민들의 응급처치 덕에 119 구급대에 의해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 당국은 이송 당시 A씨는 의식과 호흡이 명료한 상태로 생명에 지장에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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