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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비례 신청 김행 "난 도망친 적 없다, 코인쟁이도 가짜뉴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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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김행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지난해 10월 김행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하면서 ‘줄행랑’을 쳤다는 비판을 받은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도망간 적 없다”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장관 후보에서 사퇴한 뒤 5개월 동안 잠행했던 김 전 후보자는 최근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12일 김 전 후보자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 한 번도 도망간 적 없다”며 “이것은 조작 날조된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김 전 후보자는 지난해 10월 국회 인사청문회 중 회의장을 나간 뒤 복귀하지 않으며 ‘김행랑’ ‘김행방불명’ 등의 이름으로 비판을 받았다.

김 전 후보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위원장이 나보고 후보 사퇴하라고 했다”며 “회의 정회를 한 다음에 나가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정이 넘으니까 사과는 하지 않고 갑자기 차수 변경을 (야당이) 단독으로 했다”며 “차수 변경은 여야가 합의에 따라서 하는 게 국회의 전통인데 합의한 적 없다”고 했다.

김 전 후보자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혜훈 전 의원이 경선한 서울 중·성동구을 지역구 출마를 도전하려 했으나 청문회 당시 제기된 ‘12억원 배임’ 수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출마 선언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나보고 코인 쟁이라고 그랬는데, 코인 1원도 없다”며 “오죽하면 민주당이 고발하니까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통정매매를 했다, 딸이 불법으로 재산을 증식했다고 하는데, 단 1원도 불법 증여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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