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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주변에 ‘지하도시’…2048 그랜드플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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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대전시가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5대 전략과 10대 핵심과제를 담은 그랜드 플랜을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1일 브리핑을 갖고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대전 2048 그랜드플랜’ 계획을 발표했다. 그랜드플랜은 1950년 임시 수도였던 대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명품 도시로 도약하는 기준을 제시하고 과학과 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으뜸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전시는 그랜드플랜을 위해 5대 추진 전략과 10대 세부 핵심 과제를 마련했다. 5대 추진 전략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국가 혁신거점 도시 ▶사람과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 도시 ▶지구와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환경복지 도시 ▶다양성이 경쟁력이 되는 개방적 창의 도시 ▶지역과 함께 누리는 균형발전 도시 등이다.

대전의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10대 핵심과제는 ▶충청권 신성장산업 융복합밸리 조성 ▶초광역 입체교통망 구축을 통한 메가시티 실현 ▶대전 동북부권 신성장 거점 조성 ▶대전역 지하 입체 복합 개발 ▶신 우주 국방 과학기술 거점 조성 ▶한밭 사계(四季), 산수정원(山水庭園) 도시 조성 등으로 정했다.

대전시는 자치단체장이 바뀌더라도 정책의 혼선을 빚지 않기 위해 그랜드플랜의 큰 줄기를 유지하고 3~5년 단위로 계획을 수정·보완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그랜드플랜에는 대전세종연구원과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를 비롯해 시민·청년·전문가·자치구 등 각계각층의 의견이 반영됐다. 대전시는 애초 이 프로젝트를 ‘2050 그랜드플랜’으로 추진했지만,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명칭을 ‘2048 그랜드플랜’으로 수정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만의 탄탄한 그랜드플랜이 수립된 만큼 로드맵에 따라 과감하게 실천하겠다”며 “개척자의 도시인 대전이 대한민국 새로운 미래 100년을 만들고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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