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부겸, 민주당 선대위 합류…정계은퇴 번복엔 "송구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에 둘러싸여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에 둘러싸여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김 전 총리는 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친명이니 친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 버리자. 작은 차이와 다름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만 생각해야 한다”며 선대위 합류를 발표했다.

그는 선대위 합류 이유에 대해 “무능력·무책임·무비전,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최근 당내 공천 파동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는 어떠한 기득권도 다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제가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당의 화합과 통합을 해치고 총선 승리에 역행하는 일은 결단코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계은퇴 번복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김 전 총리는 “이유가 무엇이든, 제가 국민 여러분께 드렸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정치 일선에 나서게 된 점에 대해서는 참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5월 12일 총리직 퇴임과 함께 자신의 정치인과 공직자로서의 여정도 마무리하겠다면서 사실상의 ‘정계은퇴’를 공식화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후 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이해찬 전 대표와 이재명 당대표, 김 전 총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선대위 명칭은 '정권심판·국민 선거대책위'"라며 "성격은 혁신과 통합, 국민 참여, 정권 심판 등이고, 이를 담는 구성으로 이 전 대표와 이 대표, 김 전 총리를 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를 선임했다"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