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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51석 목표"에…與 "자신 안위 못지킬까봐 걱정 큰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총선 전략 등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대 총선을 한 달여 앞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총선 전략 등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의석수 151석 확보를 목표로 둔 데 대해 "자신의 안위를 지키지 못할까 봐 참 걱정이 큰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21대 국회에서 거대의석을 무기로 자행했던 입법 폭주를 하지 못할까 봐, 이 대표 자신의 안위를 지키지 못할까 봐 참 걱정이 큰가 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10 총선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어떻게든 단 1석이라도 (이겨서), 우리가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이고, 좀 욕심을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 권력만으로도 이처럼 폭주하는 정권이 국회마저 손아귀에 넣는다면 상상 못 할 폭정이 현실이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반국민 세력 국민의힘과 국민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이 참 많아졌다. 말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며 "구구절절 늘어놓은 말에 '국민'과 '민생'에 대한 진심이 있었는지 참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가 이번 총선을 '무능 정권 심판, 패륜 공천 심판의 날'로 규정한 데 대해선 "무엇을 위한 심판이고 누구에 대한 심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겨냥해 "죗값을 받지 않으려 법망을 피해 국회를 방탄의 도구로 만들고선 그마저도 안 되면 느닷없이 피해자 코스프레로 검찰 독재를 외쳤다"며 "'심판'은 이런 경우에 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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