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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매치' 광진을, 고민정 44% 오신환 37%…오차범위 내 접전 [한국갤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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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중앙포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중앙포토

4·10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8~9일 서울특별시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 희망 후보에서 고 의원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44%, 오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37%로 집계됐다.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인 7%포인트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응답자의 43%가 오 전 의원을 지지해 고 의원(40%)보다 3%포인트 앞섰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경우 47%가 고 의원을 지지했고, 오 전 의원을 지지하는 여성 응답자는 32%였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 성향 중 69%가 오 전 의원을 지지했다. 고 의원을 지지한 보수 성향 응답자는 18%였다. 진보 성향에서는 78%가 고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오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진보 성향의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누가 광진구을 국회의원에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6%가 고 의원을 꼽았다. 오 전 의원의 승리를 예상한 응답자는 35%였다.

광진을은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당시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 후보와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었던 지역이다. 당시 고 후보가 오 후보에게 2746표(2.55%) 차이로 승리했다.

오 전 의원이 과거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며 오 시장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이번 광진을 대결은 '리턴 매치'의 성격도 지닌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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