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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불출마 선언…"총선 패배하면 野지도부 반드시 책임져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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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하고 있다. 뉴스1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하고 있다. 뉴스1

총선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단식 농성을 했던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노웅래 의원이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의원은 10일 입장문을 통해 “당의 결정에 따르고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컷오프 결정 이후 단식농성을 했던 노 의원은 “국민은 민주당의 사당화와 계파·패거리 정치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지도부의 공천 전횡과 잘못된 상황 인식으로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의원은 “저는 당 지도부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시스템을 바로 세우고자 단식농성에 나섰지만, 지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저는 선대(先代)부터 지켜온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을 지키면서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며 “그동안 계파 눈치 안 보고 소신 정치를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민주당다운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이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자 이에 반발하며 당 대표실에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가 9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마포갑에 영입 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을 공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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