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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마지막 국정연설에 발끈한 트럼프 "바이든은 사이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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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 대해 “사이코(psycho)”라는 말을 쓰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국정 연설을 한 데 따른 반격이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에 “매우 화가 난다”며 “이 자는 사이코!(this guy is a PSYCHO!)”라고 적었다. 그는 “바이든의 어젯밤 연설은 전 세계에서 혹평받고 있다”며 “급진 좌파 미치광이만이 이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약 68분간의 이번 임기 마지막 국정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나의 전임자’로 칭하며 러시아와 그의 유착, 2021년 1월 미 국회의사당 공격과 대통령 선거 불복, 코로나19 기간의 부족한 리더십 등을 공격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임기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을 시작한 지 41분이 지나서야 그가 매우 취약한 주제인 이민과 국경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했다”고 썼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매우 차분하고 상냥한 상대’라고 말하며 “나에 대한 무기화(권력을 활용해 정적을 공격한다는 의미) 이야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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