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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하는 롯데…신동빈, 전 계열사 CEO 모아 ‘AI 콘퍼런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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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이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AI 기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이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에서 AI 기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롯데

롯데그룹이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인공지능(AI) 콘퍼런스’를 열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강조하는 ‘AI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롯데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퍼런스는 7일 열렸다. 행사에는 신 회장과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각 사업군 총괄대표, 전 계열사 CEO 등 110명이 참석했다. 롯데가 CEO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AI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미래전략연구소가 AI 시대의 전략을 발표하고, 이어 국내 전문가들이 AI 등장 이후 비즈니스 변화 트렌드 등을 소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에 적용된 기술을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롯데정보통신 자회사인 칼리버스를 비롯해 스페이스비전AI, 에스투더블유, 몬드리안AI 등 스타트업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롯데는 AI의 활용 범위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각 핵심 사업의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올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AI를 단순히 업무 효율화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고,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달라”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CEO가 먼저 AI를 이해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향후 전 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행사를 지속해서 열 계획이다.

한편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세븐일레븐 상품전시회 현장을 찾았다. 신 실장도 함께했다. 상품전시회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상품 트렌드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신 회장은 세븐일레븐의 상품 전략 등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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