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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 문화개혁 이끈 퇴계 16대손 이근필옹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이근필옹

이근필옹

퇴계 이황(1502~1571)의 16대 종손이자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설립자인 이근필(사진)옹이 7일 별세했다. 92세.

고인은 평생 초등교육자로 일한 뒤 65세에 교장으로 정년퇴임하고 2001년 도산서원 부설기관인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을 설립했다. 퇴계 선생을 따라 평생 학이종신(學而終身)에 힘쓰면서 종가 문화 개혁에도 힘썼다. 2011년 종손의 권한을 스스로 내려놓고 ‘문중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종가 의결 과정을 민주화했다. 2014년 퇴계 종가의 불천위(不遷位) 제사를 현대 사회에 맞춰 초저녁에 지내는 걸 통과시켰다.

유족으로는 이치억(17대 종손) 국립공주대학교 교수 등 1남3녀가 있다. 빈소는 경북 안동병원 장례식장 8호실이다. 발인은 11일, 장지는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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