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납품단가 갈등을 빚은 CJ제일제당이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신선식품을 강화하며 국내에서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알리의 한국 브랜드 전문관인 ‘K-베뉴’에 입점했다. 대표 제품인 햇반과 비비고 만두, 스팸, 비비고 김치 등을 판매한다. 알리는 런칭 기념으로 3일간 특가 할인도 진행 중이다.
현재 쿠팡 로켓배송에서 살 수 없는 햇반과 비비고 등 제품을 알리에서 살 수 있게 된 셈이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말 쿠팡과 납품단가 갈등으로 납품을 중단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사업적 판단으로 입점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는 초저가를 무기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 앱 사용자 수는 지난달 기준 818만명으로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에서 11번가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알리가 신선식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면서 1위 쿠팡을 추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