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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尹찍어내기 감찰'로 해임된 박은정 前검사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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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지난 2022년 10월 19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정 당시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지난 2022년 10월 19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7일 최근 검찰에서 해임된 박은정 전 검사(52·사법연수원 29기)를 총선 인재 7호로 영입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영입인재 7호 박은정 인재는 2020년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중대 비위에 대한 직접 감찰 및 징계 청구 업무를 담당했으며, 한동훈 검사장의 ‘채널A 사건’과 일명 ‘라임 술 접대 검사’ 3명에 대한 직접 감찰을 수행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이미 법원과 수사기관에서 문제없다는 판결을 받았던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이유로 징계받고 해임되어 24년의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검사는 그는 2020년 10월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하며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감찰 명목으로 확보한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 제공한 의혹으로 징계를 받았다. 당시 그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로부터 받아간 수사 기록 자료 등에는 한 전 검사장과 윤석열 당시 총장 부부간의 통화, 카톡 내역 등이 포함됐다. 박 전 검사는 지난달 27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회의에서 해임 처분을 받았다.

박 전 검사는 영입 수락문에서 “검찰 전체주의 세력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슬픔과 아픔에 칼질을 하고 입도 틀어막는다”며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로 가는 길목을 막아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이날 총선 인재 8호로 차규근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영입했다. 당은 “차규근 인재는 문재인 정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역임할 당시 ‘별장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해외 출국 시도에 맞서 긴급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가 2022년 한동훈 법무부장관 임명 직후 직위해제됐다”며 “그 후 김학의 전 차관 출국 금지 사건 1심 전부 무죄, 직위 해제 처분에 대한 집행 정지 결정에서 1심 승소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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