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재섭 "래퍼 비프리, 만삭아내 앞서 욕설…그래도 선처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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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후보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울 도봉구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김재섭 후보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울 도봉구갑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가 선거 운동 중인 사무원들을 폭행하고 만삭인 아내 앞에서 욕설을 한 래퍼 비프리(39·본명 최성호)를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래퍼 최씨는 만삭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제 아내 앞에서 욕설을 내뱉고, 선거 사무원에게 폭행을 가했다. 가장으로서도, 캠프의 총책임자로서도 비통함을 느낀다”고 썼다.

그러면서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이 아닐지라도, 정치인과 사회에 불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폭언, 폭행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일”이라며 “엄중히 다스려야 할 사안이고, 가장으로서도 캠프 책임자로서도 용서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김 후보는 “그러나 아내와 폭행 피해자가 래퍼 최씨의 선처를 원하고 있어, 선처가 가능한 혐의에 관해서 애써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선처의 뜻을 밝혔다.

앞서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6시쯤 지하철 쌍문역 인근에서 진행된 김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선거운동원들을 밀치고 폭언한 혐의로 최씨를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달 14일과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선거사무원을 밀치고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현장에 있던 김 후보에게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방해 혐의로 고소당한 뒤 항의하기 위해 김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을 찾아가기도 했다.

최씨는 과거에도 본인과 직접적 관계가 없는 유명인을 노래 가사로 저격하거나, ‘벌금을 안 냈다는 이유로 통장을 압류시켰다’며 소셜미디어에 정부를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려 빈축을 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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