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신임 회장에 박상규 중앙대 총장 취임 “등록금 규제 해결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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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이 지난 2021년 5월 서울 흑석동 캠퍼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김성룡 기자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이 지난 2021년 5월 서울 흑석동 캠퍼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김성룡 기자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이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8대 회장에 취임했다.

대교협은 7일 오후 서울 금천구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연다. 신임 부회장은 정성택 전남대 총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곽호상 국립금오공과대 총장이 맡는다.

박 신임회장은 전국대학교 기획처장협의회 회장, 교육부-대교협 고등교육정책 공동 TF 위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 중앙대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현재 교육부 구조개혁위원회 위원, 한국대학스포츠협회 부회장, 한국공학교육학회 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박 신임회장의 임기는 지난 1일부터 1년간이다.

신임 대교협 회장 “대학 등록금 규제 철폐돼야”

박 신임회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고질적인 대학 재정 문제, 학령인구 절벽 시대, 의대 증원과 R&D 예산 삭감 등의 이슈들이 연일 고등 교육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며 “고등교육이 발전의 길로 나아갈 것인지 후퇴할 것인지 기로에 선 중대한 시기에 대학을 대표하는 회장직을 맡게 돼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학은 십수년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교육과 연구에 꼭 필요한 기자재 확보에서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3년 평균 물가상승률만큼의 등록금 인상을 할 수 있음에도 법적 근거 없는 국가장학금 2유형과의 연계로 등록금 인상에 차마 나서지 못하는 대학들이 태반”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이 보장하는 대학의 자율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등록금 관련 규제는 철폐돼야 마땅하다”며 “대학들의 재정 건전성이 회복될 수 있도록 등록금 문제 해결에 협의회의 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박 신임회장은 “정부는 2027년까지 30만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는데, 우려되는 부분은 무분별한 유학생 유치로 인해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교육의 질이나 국제적인 신뢰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라며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를 재정적 이슈나 학령인구 감소를 해결하는 수단으로만 보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의 우수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상규 대교협 신임회장. 사진 대교협

박상규 대교협 신임회장. 사진 대교협

이날 취임식에는 27대 임원진인 장제국 전 대교협 회장(동서대 총장) 등이 참석한다. 축사는 교육부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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